금 투자방법 및 장단점 정리
최근들어 금 가격이 금 실물 투자 치솟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에 엄청난 돈이 풀렸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금’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금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달러화의 약세도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가격이 앞으로도 이정도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 풀린 유동성과 달러 약세화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금값이 쉽사리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가지 금 투자방법 한눈에 비교하기
금 투자방법 첫번째 – 실물 구입(골드바 등)
첫번째 금 투자방법은 금 실물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금은방에서 금붙이를 사거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이죠.
골드바나 황금돼지의 영롱한 자태는 보고만 있어도 아마 상당히 큰 만족감을 줄겁니다. 하지만 투자관점에서 그다지 실리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지만 매입시 부가가치세 10%, 매입·매도시에 별도로 수수료가 5% 가량 붙습니다. 사자마자 20% 수익률을 바로 까먹는 겁니다. 보관이나 도난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두번째 방법 – 골드뱅킹 (금 통장)
시중은행중에 금 통장(예/적금)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골드뱅킹이라고 하는데, 적금처럼 돈을 입금하면 그 금액을 국제시세로 환산해 금으로 적립해주는 상품입니다. 출금할 때는 금 실물과 현금(해당일자 금시세에 환산)중에 선택할 수 있고요.
골드뱅킹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최소 가입금액은 1g이고, 추가 입금은 0.01g 단위로 가능합니다. 적금이라는 상품의 성격상 접근성과 거래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입출금시 1%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금을 실물로 인출 할 때는 부가세 10%가 발생하게 됩니다.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15.4%이며 종합소득세에 합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금 실물 투자 있습니다. (※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합산 2천만원 이상일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과세 대상)
금 매매를 국제시세대로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도 골드뱅킹의 단점일 수 있습니다. 현재 신한은행(골드리슈 골드테크), 우리은행(우리골드투자), 국민은행(KB골드투자통장) 3곳에서 골드뱅킹 투자가 가능합니다.
세번째 방법 – 한국거래소(KRX)에서 직거래
증권사에서 금 거래계좌를 개설하면, HTS(금 실물 투자 MTS)에서 주식 사듯이 현물로 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매입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됩니다.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에 대해서 전액 비과세입니다. 1g부터 거래가 가능하며 환율변동 위험도 없습니다.
매입·매도시 0.2%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만 부담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금에 투자하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중에 금 실물 투자 현물로 찾을 수도 있지만 이때는 면제됐던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합니다.
다만 KRX 금 가격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수/매도 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때문에 금 실물 투자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심할 수 있고 국제시세와 괴리가 생길 금 실물 투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하기 전에 금 선물가격과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 투자방법 마지막 – 금 ETF / ETN
금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KODEX 골드선물(H)」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가 0.68%이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15.4% 부과됩니다. 환헤지를 하고 있어서 환율변동에 대한 리스크는 없습니다.
운용보수가 0.68%로 저렴해보이지만, 1회성 비용인 수수료와 달리 운용보수는 보유기간 동안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투자시에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롤오버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물론 금은 롤오버 비용 증가의 리스크가 원유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이긴 합니다. 롤오버 비용에 대해 기존 포스팅 참고
해외 ETF도 있습니다. 해외 금 ETF는 운용규모가 훨씬 크며 보수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에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22%로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국내 ETF와 달리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금융자산이 많은 투자자라면 해외 ETF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해외 금 ETF에는 레버리지 상품들도 있습니다. GLD도 1년간 30%로 굉장히 높은 수익이 났는데 금 실물 투자 3배를 추종하는 UGLD는 80%가 넘는 수익을 거뒀네요. 하지만 하락도 3배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야수의 심장을 가지신 분들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밖에도 금 관련 펀드나 금 관련 기업(뉴몬트 골드코프 코퍼레이션 등)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금 가격 움직임과 괴리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결론
① 금 투자방법 : 현물매입 / 골드뱅킹 / KRX 직거래 / 금 ETF 금 실물 투자 투자
② 골드바 로망은 멋지나 실리적 선택 아님
③ 골드뱅킹은 작은 금액으로 편하게 거래 가능
④ 일반적으로 금 거래소(KRX)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음
⑤ 금값 상승의 강한 확신이 있다면 레버리지 ETF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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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국가공인 금시장'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한국거래소 제공.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금이 안전자산이자 대체투자자산으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 KRX금시장(gold.krx.co.kr)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은 6만 72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9% 올랐다.
이와 같이 안전자산과 대체투자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KRX금시장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은 43.6kg로 전년 대비 122.4%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40.7%가 증가한 104.8kg의 일평균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주식, 코스피200 선물·옵션, 국채 등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거래소이다.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방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까지 개설하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투명한 금 시장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금 현물시장인 KRX금시장을 개설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선 금거래계좌가 필요하다. 기존에 주식거래계좌가 있는 사람도 금거래를 위해서는 증권사에서 금거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이 시장에 상장된 금 상품은 금 실물 투자 두 가지다. 하나는 1kg의 골드바이고 다른 하나는 100g 골드바이다. 투자자는 KRX시장에서 투자할 때 반드시 이 둘 가운데 하나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올해 거래량을 보면 1kg 골드바 상품 거래가 100g짜리 미니골드바보다 20배가량 거래가 많다.
1kg 골드바 상품이나 100g 골드바상품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6만~7만 원 정도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할 금 실물 투자 때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만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1개당 약2만 원)가 부과되므로 금 가격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실물인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 투자 방법은 KRX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금은방), 골드뱅킹, 은행금신탁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KRX금시장을 통한 금 투자이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금시세 대비 100.1 ~100.4%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금시세는 금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가격으로 이른바 도매가격으로 생각할 수 있다. KRX금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국제도매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증권사 HTS와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의 1% 등 다른 투자수단과 비교해 가장 저렴하다.
KRX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혜택이다.
참고로 골드뱅킹, 금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한편, 어떠한 투자수단을 선택하든지 실물인출시에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KRX금시장, 골드뱅킹, 금은방(실물매수) 모두 마찬가지이다. 골드바 실물인출을 원할 경우 거래증권사에 신청하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금을 대체로 2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또한 실물인출수수료도 대략 2만 원 안팎으로 은행의 골드뱅킹 등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이에 따라 KRX금시장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 금시장으로, 금가격 상승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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