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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들 대부분 주가는 되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네이버 제공]

가치를같이읽다

# 2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경제에 동시다발적인 충격파를 던졌다. 국제유가는 폭락과 급등을 반복했고, 글로벌 공급망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상황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

# 이렇게 시작된 ‘변동성의 시대’에 우린 어떤 지표에서 미래 비전을 발견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대기업 150곳(이중 이익의 질이 마이너스 수치거나 300% 이상인 곳은 통계에서 제외ㆍ실제 분석 81곳)의 이익의 질質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결론부터 말하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81개 기업 중 48개 기업의 이익이 질이 악화했지만, 81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되레 상승했다. 더 놀라운 건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 48개의 주가(48.3%)가 그렇지 않은 기업(15.9%)보다 32.4%포인트나 더 뛰었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의 미래가 어두워졌다는 시그널이기도 하지만, 거품의 징조이기도 하다.

이익의 질은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성과 미래 투자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익의 질은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성과 미래 투자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거대한 변동성은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과 주식시장의 투자자에게 새로운 숙제를 안겼다. 기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 속에서 투자자에게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고, 투자자는 코로나19라는 대외적 리스크에도 믿고 베팅할 만한 기업을 탐색해야 해서다.

물론 기업이 경영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판별할 지표가 없진 않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지표의 한계는 명확하다. 먼저, 매출액이 커도 지출한 비용이 많으면 이익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영업활동뿐만 아니라 영업 외 부수적 이익은 크게 활동을 통한 이익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기업이 본업을 통해 얻은 실질적 성과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

그렇다면 기업과 투자자는 무슨 방법으로 투자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까. 바로 이 지점에서 살펴봐야 할 지표가 ‘이익의 질質’이다. 이익의 질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나누고, 이를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이익의 질이 좋다는 의미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보다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이 이익은 크게 생산ㆍ영업ㆍ투자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려면 현금흐름이 충분해야 해서다. 기업이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면 원자재 조달, 광고비 집행, 원리금 상환, 임금 지급 등 경영활동에 문제가 생길 공산이 크다.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도 부족해진다. 연구ㆍ개발(R&D), 생산설비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쪼그라드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본업(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늘리고, 이를 다시 생산ㆍ영업ㆍ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변수로 활용한 이익의 질은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모두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이익의 질은 어땠을까. 이를 살펴보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는 매출액(2020년 기준) 순으로 사업보고서가 있는 기업 150개를 선정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이후인 2021년 3분기 이익의 질을 비교ㆍ분석해봤다.

단, 통계의 신뢰성을 위해 당기순이익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경우(이익의 질 300% 초과), 마이너스 수치가 나오는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를 통해 총 81개 기업을 추렸다.

■전체 통계의 기록 = 자, 그럼 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평균 이익의 질은 86.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71.4%)보다 15.3%포인트 악화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총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 이전 34조4963억원에서 이후 60조3432억원으로 74.9% 증가했다. 이익의 규모는 커졌지만 이익의 질은 되레 나빠진 거다.

기업별로 살펴봐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81개 기업 중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익의 질이 개선된 기업은 33개뿐(40.7%)이었다. 전체 기업의 59.3%에 해당하는 48개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54.5%에서 106.4%로 나빠졌다.

■업종별 통계의 기록 = 이번엔 업종별로 살펴보자. 총 23개 업종 중 15개 업종이 코로나19 이후 평균 이익의 질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큰폭으로 이익의 질이 추락한 업종은 항공ㆍ우주업종이었다. 여기에 속한 2개 기업(한국항공우주ㆍ한화시스템)의 평균 이익의 질은 코로나19 이전 39.0%에서 코로나19 이후 201.0%로 162.0%포인트 악화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ㆍ우주업종은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엔 항공기 수요 감소,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민항기 수출까지 위축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가장 큰폭으로 나빠진 산업은 항공·우주업종이었다.[사진=KAI 제공]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가장 큰폭으로 나빠진 산업은 항공·우주업종이었다.[사진=KAI 제공]

항공·우주업종 다음으로 이익의 질이 나빠진 업종은 ▲철강(32.0%→127.0%) ▲제지ㆍ목재(49.0%→115.0%) ▲해운ㆍ물류(50.0%→106.0%) ▲정유ㆍ화학(91.0%→126.0%) ▲유통(29.0%→64.0%) ▲소비재(101.0%→125.0%) ▲서비스(56.0%→7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23개 업종 중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익의 질을 개선한 업종은 ▲자동차(79.0% →48.0%) ▲자동차부품(72.0%→ 51.0%) ▲비철금속(86.0%→79.0%) ▲기계(75.3%→ 61.0%) ▲섬유ㆍ의류(157.0%→ 116.0%) 등 5개에 불과했다.

이중 자동차부품과 비철금속 업종은 코로나19 이후 ‘단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업종으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부품과 비철금속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 거다. 판가 상승은 자동차부품 제조사들과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

섬유ㆍ의류업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회복세가 이익의 질을 개선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민혜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엔 중국 시장,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섬유ㆍ의류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참고: 23개 업종 중에는 예외도 있었다. 3개 업종(조선ㆍ무역ㆍ건축자재)이 이익의 질을 따져볼 수도 없는 상태에 있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9개 기업 중 7개)이 대부분이어서 이익의 질을 산출해도 결과값이 마이너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익의 질과 주가의 기록 =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이익의 질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익의 질이 악화했다는 것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나빠졌다는 신호다. 따라서 주가도 하락세를 띨 공산이 크다. 예컨대,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나빠진 48개 기업의 주가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하락했을 거란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81개 기업 중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개선된 33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9%였다. 33개 기업 중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21개였는데,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5.2%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익의 질과 주가가 어느 정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참고: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의 주가 변화는 2019년 11월 15일과 2021년 11월 15일을 비교했다. 11월 15일은 기업들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가장 많이 발표한 날이다.]

문제는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들의 주가 추이다. 81개 기업 중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한 48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8.3%였다. 이익의 질을 개선한 기업들의 평균치보다 32.4%포인트 높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했지만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31개로 이익의 질과 주가가 ‘정(+)의 관계’였던 기업의 수(21개)보다 많았다.

■기업별 주가의 기록 = 이번엔 기업별로 살펴보자. 이익의 질이 악화하는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카카오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19년 11월 3만1211원(수정 주가 적용)에서 지난해 11월 12만9000원으로 313.3%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이익의 질이 31.1%에서 77.4%로 악화한 것과는 정반대로 주가가 흘렀다.

카카오와 같은 방송ㆍ통신ㆍIT 업종인 네이버의 주가도 136.8%(17만3500원→45만4000원) 뛰어올랐다. 그사이 네이버의 이익의 질은 85.9%에서 136.1%로 나빠졌다. 이밖에도 ▲효성티앤씨(236.3%) ▲삼성SDI(216.8%) ▲포스코케미칼(210.2%) ▲코오롱글로벌(161.1%) ▲LG화학(140.9%) ▲금호석유화학(127.2%) ▲LG이노텍(108.0%) 등이 1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들 대부분 주가는 되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네이버 제공]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한 기업들 대부분 주가는 되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네이버 제공]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사이 이들 7개 기업의 평균 이익의 질은 136.5%로 나빠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62.4%) 대비 74.1%포인트 악화한 수치다. 이렇게 이익의 질과 기업의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건 투자자들의 관점 때문이다.

투자의 기준을 기업별 이익의 질에 두기보다 메타버스ㆍ플랫폼 비즈니스ㆍ전기차ㆍ2차전지 등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뒀다는 얘기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익의 질이 주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익의 질이 악화하면서 주가도 하락한 기업은 17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11.6%였다. 여기에 속한 주요 기업은 ▲롯데쇼핑(-23.7%) ▲현대그린푸드(-18.9%) ▲롯데제과(-17.9%) ▲GS리테일(-17.5%) ▲오뚜기(-17.4%) ▲동원F&B(-7.0%) 등이다.

기능적 고착화 현상과 ‘독버섯’

흥미롭게도 주가가 하락한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코로나19로 서민의 팍팍해진 삶이 그대로 투영되는 유통ㆍ식음료 업종이라는 점이다. 경기침체와 체감경기 둔화의 여파가 크게 미치는 업종에선 기업의 주가에 이익의 질이 잘 반영된 셈이다.

앞서 살펴본 분석을 종합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면서 이익의 규모는 커졌지만, 이익의 질은 나빠졌다. 그런데도 이익의 질이 나빠진 상당수 기업의 주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상승했다. 자, 어떤가. 결과만 두고 보면 아이러니의 연속이지 않은가.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양동훈 동국대 경제대학원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이익의 질이 악화해도 주가가 상승한 원인은 국내 주식시장의 ‘기능적 고착화’ 현상에 있다.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무적 지표가 있어도 증시의 자금은 결국 이익의 규모가 큰 곳으로 흐른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이후 과잉 유동성이 증시를 과열시킨 현시점에선 이런 투자 흐름이 향후 독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혹자는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고 주가가 오르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질문은 틀렸다. 이익의 질이 떨어지면, 기업은 미래를 내다보기 힘들다. 미래 성장동력에 투입할 만한 현금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흔히 말하는 기업의 ‘펀더멘털’이 약해질 우려도 있다. 그렇다. 문제는 이익의 질이다. 외형은 커졌지만 이익의 질은 악화한 지금, 국내 기업들은 도태 혹은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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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과제인 플랫폼 수익 비중 확대가 최대 성과로 꼽히는 가운데 중금리대출 목표 달성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1~9월)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114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859억원)와 비교해도 95.6% 급증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693억원) 대비 173억원(25%)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 발생한 부실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25조원으로 1년 전(18조7000억원) 보다 6조3000억원(33%) 늘었다. 그 결과 이자수익도 작년보다 1048억원(23.6%) 늘어난 54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 부문에선 수수료 비즈니스 이익은 크게 및 플랫폼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수수료 비즈니스 수익은 전년동기(1099억원)대비 127억원(11.5%) 증가한 1226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은 1년 전(331억원)보다 362억원(109.2%)나 늘어난 693억원을 거둬들였다.

플랫폼 수익 확대는 카카오뱅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카카오뱅크가 단순한 은행이 아닌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플랫폼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수익에서 플랫폼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8%에 그쳤다.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에 힘쓴 결과 3분기에는 2.5% 증가해 전체수익 중 10.5%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 연계대출, 카카오뱅크mini 등의 사업으로 주요 과제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윤 대표는 “현재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 뱅킹라이센스를 활용한 펀드, 보험 등 금융의 일괄(풀필먼트) 제공,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및 고객의 트래픽 등을 활용한 광고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앞에는 당장 중금리대출의 목표치를 채워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금융당국에 제시한 올해 목표치는 20.8%인데, 9월 기준 중금리대출 비중은 13.4%에 불과하다. 3개월 안에 7.4%의 중저신용자 고객을 늘려야 한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대출 공급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중저신용 고객에게 3000억원 가량의 무보증 대출을 실행한데 이어 9월 한달간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금리대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상회했다.

윤 대표는 “연간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하려고 노력중이다”라며 “10월부터 고신용자 대상 대출은 중단했지만 중신용자 대출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계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서 이자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높은 여신이자율에 비해 낮은 순이자마진(NIM)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NIM 개선도 카카오뱅크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순이자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성이 커진다. 카뱅의 3분기 기준 여신이자율은 3.42%로 1년전(3.1%)에 비해 0.3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은 0.28%p 올라 여신이자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미미했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올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여파로 신규 여신상품 출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카뱅은 시장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에 진출할 경우 수익성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주담대 출시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거의 마무리가 됐으며, 외부적인 환경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에는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1분기 OEM/ODM 기업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코스맥스, 아우딘퓨쳐스를 제외하곤 역성장을 기록했다. 내수 브랜드의 수주 물량 감소 영향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29% 매출 증가와 미국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콜마는 내수와 북경콜마의 호조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이 2.8%p 떨어짐에 따라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FDA 경고로 인한 미국 매출 감소와 컨설팅비 부담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코스맥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한국법인이 상품 믹스 악화로 수익성이 더디게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 3개국(한국, 중국, 미국)에서 강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과 중국에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국법인은 중국 리스크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나 원가율이 높은 마스크팩, 선스프레이 등에 집중되며 수익성이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상해+광저우)법인은 매출액이 29% 성장하고 순이익도 58% 증가하는 등 대량 주문 수주로 호조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은 115% 증가, 순손실은 39% 축소 등 예상 수준으로 개선 중이다.

신한증권 이지용 연구원은 “국내는 로드숍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피클럽향 수주 증가로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 중국은 광저우 중심 성장, 미국은 신규 고객사 주문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내수(홈쇼핑, 다단계, JM솔루션 마스크팩)와 북경콜마(색조 4% 성장)의 호조로 1분기 매출액이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R&D, 인건비 상승 △마스크팩, 색조 등 기초 대비 마진 낮은 제품 생산 증가로 인한 원가율 상승(+4.3%) 때문에 영업이익은 –12.5%, 영업이익률은 7.4%(-2.8%p)이익은 크게 로 수익성 악화됐다고 신한증권은 분석했다.

교보증권 유민선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9670억원(yoy 17%), 영업이익 810억원(yoy 21%)로 예상하며, H&B, 다단계 매출 증가로 내수는 19%, 수출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익은 크게

코스메카코리아는 영업이익률이 1.2%로 전년 동기 대비 –8.3%p 하락했다. 이 때문에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떨어졌다. 한양증권 최서연 연구원은 “1분기는 온라인 고객사의 성장세로 매출 기여가 커 3월은 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작년 미국 FDA의 OTC(일반의약품) 제품 현장심사 실시 후 경고조치에 따라 미국향 제품을 현지 공장에 납품하도록 해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수익성은 FDA 이슈로 인한 컨설팅 수수료 발생, 인건비 및 이익은 크게 외주가공비 증가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음성 본사 증축이 7월말 마무리되고 중국 절강성 공장은 올해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 후 국내 연간 생산량은 3.1억개, 중국 2.4억개가 된다. 또한 이익은 크게 잉글우드랩 인수로 올해 하반기부터 동사 연결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신한증권 이지용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가 연초대비 34% 오른 것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잉글우드랩 인수로 인한 미국 진출 및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익은 크게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모멘텀으로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스온은 아모레퍼시픽의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3%를 차지한다. 이중 에뛰드하우스 18%, 이니스프리 5% 등으로 이들 브랜드 매출과 연계되는 특징이 있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이유로 코스온 관계자는 일부 부진 재고 정리로 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익은 크게 정시훈 연구원은 “코스온은 △한중관계 회복 개선에 따른 아모레퍼시픽의 OEM 수주 증가 △중국 미니소 화장품의 흥행 △글로벌 메이커와의 협의 등으로 공장 캐파 증설이 궁극적인 해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온은 올해 중국 후저우 뷰티타운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제닉은 매출액이 7%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랑콤, 비오템의 매출 반영, 중국 2공장 비용 부담 증가 등 요인이 있지만 올해 2분기 국내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중국 회복 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1분기 매출액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매출의 대부분이 내수로 2018년 1분기 평균 가동률이 92.24%라고 밝혔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코스메카코리아의 FDA 경고로 인한 미국 OTC제품의 매출 정체로 매출액이 절반으로 준 1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적자전환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 진행 중인 자회사 브랜드랩과 미국 풀필먼트센터의 고정비 발생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월부터 생산 케파를 50% 이상 늘리며, 기 주문량 기준으로만 집계해도 2, 3분기 매출액은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딘퓨쳐스는 1분기 매출액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영업이익 28억원으로 40% 성장했다. 신한증권 한경래 연구원은 “2018년 중국 매출액이 250억원 예상, 유럽 더글라스 매장 126개→650여 개 입점 증가 등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이 9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한중 관계 정상화로 ODM부문 회복세 등을 이유로 꼽았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레이에 대해 중국 치과기기 유통업체 인수를 기반으로 중국 진출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는 중국 현지 영업파트너인 ‘북경서사개의료과기유한공사’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며 “인수금액은 약 255억원, 지분 10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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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연구원은 “이는 세계 최대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인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인수”라며 “특히 레이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 분야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레이는 중국 현지 조직을 확보하여 중국 내 유통과 서비스의 전국 조직망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자체 네트워크와 향후 제조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인수한 유통회사는 현재 중국내 150개 지역대리점과 디지털 디자인센터 두 곳을 운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치과 의료기기를 유통하면서 최근 5년만에 40배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의 2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7% 늘어난 312억원으로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258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대비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의 3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0% 늘어난 322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5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두 가지로 중국 치과 유통기업 인수를 통한 다양한 치과 관련 소모품 및 기자재 시장 진출로 실적 반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레이페이스(5월 말 출시), 구강스캐너, 밀링기 등의 신제품 관련 매출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메가젠 임플란트에 OEM방식으로 CBCT 제품을 공급 예정”이라고 부여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실적 기준(EPS 887원) 주가수익비율(PER) 28.9 배로 국내외 유사업체(바텍,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뷰웍스, 제노레이) 평균 PER 10.0배 대비 큰 폭으로 할증되어 거래 중”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은 크게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IPTV를 포함한 350여개 방송 사업자의 '2018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현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7년 대비 7937억 원(4.8%) 증가한 17조 3039억 원이다. 지상파와 IPTV 사업자, 방송 채널 사업자(PP), IPTV 콘텐츠 사업자(CP) 등 공급 단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중계 단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사업자, DMB 사업자의 매출은 감소했다.

방송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21.9%, -0.4%), SO(12.1%, -0.8%), 일반 PP(16.7%, -2.1%)로 감소한 반면, IPTV(19.9%, +2.2%), 홈쇼핑 PP(22.8%, +1.4%)로 증가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수익원별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매출이 23.3%로 가장 이익은 크게 높았다. 이어서 홈쇼핑 광고 20.2%, 일반 광고 18.7%, 프로그램 판매 · 제공 1.34%, 홈쇼핑 송출 수수료 9.5%, 협찬 · 장치 대여 매출이 8.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방송 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지만, 2018년에는 동계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의 영향으로 1.9% 반짝 상승한 3조 2275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시장 점유율의 경우 2014년 대비 지상파가 17.1% 하락한 40.3%, PP는 13% 증가한 50.1%다.

수신료 총 매출은 2017년보다 6.1% 증가한 4조 244억 원이다. 이 중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17년 대비 133억 원 증가한 6,595억 원이다. SO의 수신료 매출은 7% 증가한 3조 3464억 원, IPTV는 가입자 수가 1540만 명에서 1660만 명으로 증가하며 12.2% 증가한 2429억 원이다. SO와 위성은 각각 139억 원, 95억 원 감소해 7981억 원과 3138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 이익은 17년 대비 1조 56억 원(26.3%) 감소한 2조 8243억 원이다. 영업 이익은 대부분 사업자가 크고 작은 감소폭을 보였으며, 특히 지상파의 경우 2017년과 비교해 영업 손익이 -368억 원에서 -2237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2016년 410억 원의 이익을 낸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이 중 KBS와 MBC는 각각 585억 원과 12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으며, SBS의 경우 7억 원의 영업 이익을 냈으나 2017년 140억 원에서 95.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손실 폭이 큰 KBS와 MBC의 경우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비를 포함한 매출원가의 증가가 손실의 이유이며, SBS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프로그램 구입비가 증가하며 영업 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이 밖에도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는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3184억 원) ▲SK플래닛 영업손실(1926억 원)이 일반 PP에 신규 포함된 것,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로 분할(약 4500억 원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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